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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나에게 와서 의미가 된다, 사달

<이달의 수필읽기> 2018 에세이문학 여름호

김명희 jinjumom@hanmail.net

 

나에게 와서 의미가 된다.

 

류창희의 <사달>은 출간되어 서점으로 나와야 할 작가의 책 <<내비아씨의 프로방스>>가

난데없이 성인인증이 필요하다는 검열에 걸려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내용에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를 찾으며 작가는 글의 내용을 곱씹어보기도 하고

여태까지 살아온 사생활까지 뒤돌아본다.

경쾌하게 적어가는 에피소드들이

'책은 그 사람의 궤적이다.'라고 말하며 돌이키는 작가의 난감함이 묻어난다.

사홀 동안의 탄원으로 성인 인증에서 해금된 그의 책을 찾아 읽고 싶도록 그의 글은 경쾌하다.

 

"언어나 문장의 목적은 자기의 의사를 충분히 나타내면 그만, 간결하고도 명석한 외마디"가부족하다는

작가의 변이 오히려 글을 더 당겨 읽게 만든다.

 

한국한문 2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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